창조과학 내지 창조론 관련 잡설 homo religiosus

국고를 들인 곳에서 창조론 교육을 한다고?????

이오공감에 올라온 창조론 관련 이야기를 읽어보니 몇 자 적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물론 저는 과학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제가 그나마 조금 아는 것이 그래도 역사 쪽이니 그 방향으로 한번 접근을 해볼까 합니다.

미리 밝히자면 저는 요즘 크게 카톨릭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개신교 교회 출석중인 신자입니다 -_- (물론 현 이슈에 연관된 쪽은 아마도 이단인 듯 싶습니다만) 큰 집단이 대게 그렇듯이 별의별 사람이 다 있지요. 그런데 창조과학 같은 경우에는 미국이나 한국 개신교 쪽에서 상당히 많이 받아들여지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그렇듯이 대부분 과학 잘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그런게 있다 하면 아 그런가보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아마도 창조과학 쪽에 매달리는 개신교쪽 분들의 마인드는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성서 = 하나님의 말씀 = 진리

뭐 여기까지는 크게 보아서 그리스도교의 기본 교리니까 일단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이렇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지요.

(종교적)진리 = 과학적 사실

그런데 신앙생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성경을 읽으니까 과학에서 배우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이겁니다. 거기서 고민이 생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주 단순하게 설명드리자면, 그 괴리를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 나온 것이 창조과학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위의 도식이 사실과는 거리가 좀 멀다는데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설명하려면 사실 과학적 지식만큼이나 역사비평(historical criticism)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창조과학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보다도 창세기를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창조과학 하는 분들의 과제는 바로 창세기 1장이 문자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있잖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창세기를 기록한 사람들의 목적은 그게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성서 저자들은 과학적으로 우주의 창조 과정을 밝히겠다는 생각은 단 1퍼센트도 없었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오독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해부족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이블은 그냥 구라에요' 도 그닥 옳은 주장은 아닙니다.

창세기 뿐만이 아니라 성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고대 근동에 살았던 저자들이 그 문서를 어떤 목적으로 썼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크게 보아서 창조 이야기가 나오는 창세기 1, 2장이 주제는 둘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종교적, 신학적 주제이며 둘째는 기원론(etiology)의 문제입니다.

우선 창세기는 과학서가(물론 17세기 이전까지는 근대적 과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지요) 아니라 어디까지나 종교적 목적으로 쓰여진 책임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창세기 1, 2장의 근본주제는 "왜 우리는 야훼를 경배해야 하는가?" 입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서 당시 이스라엘에서 대두하던 메시아 신학의 뿌리, 즉 구속사를 서술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습니다. 이것이 창세기의 신학적 목적입니다. 창세기가 기록된 때는 길게 잡아야 바빌로니아 유배 시기입니다.(물론 모세가 쓴 거 아닙니다. 그리고 저 개신교 신자 맞습니다 -_-) 왕국이 멸망하고 종족적 기반이 흔들리던 당시 이스라엘인들의 상황이 전반적으로 이 책의 기록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로 기원론은 창세기뿐 아니라 고대 근동 신화 대부분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기원론(etiology)이란 도시나 사물의 명칭, 사회적 조건, 자연적 현상의 기원에 대한 탐구입니다. 고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의문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신화라는 장르를 사용했습니다. 창세기 역시 문학적 장르로는 신화에 속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원론적인 성격을 강하게 갖고 있습니다. 즉 가장 기본적인 '인간은 왜 생겨났을까'부터 '우리는 왜 노동을 해야 하는가' '남자는 왜 여자에게 끌리는가' '인간은 왜 뱀을 싫어할까' '비는 왜 오는가' '비가 오면 왜 무지개가 생겨나는가' 등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인들의 사고와 세계관의 범위 내에서 기록된 것이 신화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세계관 안에 있었던 고대 근동 신화들과 창세기의 내용이 비슷한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렇듯이 창세기는 우주의 생성에 대한 객관적인 서술이 아닙니다. 그 역할은 전혀 다른 데 있었습니다. 창세기를 근대 과학적 방식으로 해석하는 것이 에러인 또다른 이유는 바로 창세기가 '철저히 고대 근동의 세계관 안에서 기술된 고대 근동의 문서'라는 데에 있습니다. 창세기 1, 2장에 기록된 대로 우주의 모습을 그려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땅은 평평하고 하늘은 커다란 반구입니다. 그리고 그 천장에 해와 달 별 등의 천체가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그 천장 위에는 하늘의 물과 무기고(우박과 번개 뭐 그런게 저장되있는)가 있습니다. 그리고 천장에는 문이 있는데 비가 오거나 우박이 내릴때는 그 문이 열립니다. 하늘의 물 위에는 가장 높은 하늘과 하나님의 보좌가 있습니다. 대략 이것이 고대 히브리인이 가졌던 우주관이며 창세기에 충실하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겠다니 뭔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_-

거기에 더해서 이러한 세계관은 결코 독특한 것이 아니라 고대 근동인들이 모두 공유하던 세계관이었습니다.

당시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세계관을 그린 다른 그림입니다. 약간의 디테일을 제외하고 히브리인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은 수메르 지역에서 태어났습니다. 고대 근동신화들의 고향도 사실 대부분 수메르이지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고향이 어디입니까. 수메르의 주요도시 중 하나였던 우르(Ur)입니다. 아브라함도 이러한 신화와 세계관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습니다. 그러니 히브리인의 세계관과 종교 역시 이에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역시 고대 근동의 세계관 안에서 기록된 문서임을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창조과학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근대과학적 사실이라는 틀에 맞추기 위해 창세기의 이러한 역사성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성서를 해석하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만일 3천년 전에 쓰여졌다는 창세기가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서술방식으로 우주의 탄생을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건 성서가 아니라 개그지요-_- 다른게 아니라 바로 그런게 위서입니다.

여기서부터는 개신교 신자분들께 드리는 말씀입니다. 혹시라도 보수적인 개신교 분이 보신다면 분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마지막으로 밝히는 바이지만 저도 개신교 신자라니까요-_-) 하지만 이러한 역사비평과 과학적 비판론을 인정하는 것이 왜 성서의 권위를 훼손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비평은 결코 성서가 하나님의 책이라는 전통적인 교리와 충돌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서는 어디까지나 체험의 책입니다. 인간이 자신의 영적 체험을 기록한 것이며, 따라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한계와 역사적 기억에 대한 오류가 반영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성서를 기록한 고대인에게 우리가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서술방식으로 써달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성서는 그것이 기록된 사람들의 세계관 하에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성서 저자들 뿐만 아니라 고대 근동의 기록자들은 애초부터 객관적으로 역사적, 과학적 사실을 기록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그런 개념은 사실 근대의 산물입니다. 구약성서 대부분은 역사적 예를 이용해서 신학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역사적 정확성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객관적 사실(fact)과 종교적 진실(truth)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ps. 그런데 쓰고보니 글을 역사 쪽으로 보내야 할지, 과학 쪽으로 보내야 할지...
      내용은 역사가 더 어울릴 듯 하지만 그래도 창조과학이 과학쪽 떡밥인지라 일단 과학 쪽에 보내놓겠습니다.
      (그리고 역사도 어떻게 보면 과학 아니겠습니까)

핑백

  • 스노우 씨의 거주지 : 2010년 내 이글루 결산 2010-12-27 20:09:36 #

    ... 창조과학 내지 창조론 관련 잡설</a>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a style="COLOR: #363636; OVERFLOW: hidden; TEXT-DECORATION: underline" href="http://charger07.egloos.com/2478007" target="_blank">창조과학 내지 창조론 관련 잡설 ... more

덧글

  • Mr 스노우 2010/01/15 16:27 #

    감사합니다. 양측이 서로의 역할을 인정하면서 조금씩만 예의를 지킨다면 갈등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 hyjoon 2010/01/15 16:50 #

    저 글을 읽으니 갑자기 종교상의 문제로 생물 시간에 진화론을 가르치지 않는 미국의 주들이 생각나네요....ㅡㅡ
  • Mr 스노우 2010/01/15 18:40 #

    아직까지도 그러는 주가 있을까요? 제가 미국에서 가장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주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진화론을 개인적으로 거부하는 사람은 많아도 학교에서 안 배우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운향목 2010/01/15 17:02 #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오공감 가죠 <-무슨짓이야
  • Mr 스노우 2010/01/15 18:39 #

    감사합니다.
  • 최윤성 2010/01/15 17:49 # 삭제

    창조과학이 말하는 지구의 역사가 짧은 이유가 성경에 나온 족보라는 점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족보도 조금씩 다르고 그 족보조차도 '중요한 인물만 빼고
    제외했을'가능성이 있는데 말이죠. 실제 성경마다 어떤 인물이나 사건이 한쪽에는
    실리고 한쪽에는 누락되는 일이 있는데 족보라고 다를리가 있나요.
    창조과학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이제 '성경에도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은 그만두었으면 좋겠어요.
  • Mr 스노우 2010/01/15 18:38 #

    성경에 나오는 족보들 역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신학적 목적을 위해 기록된 것이지요. 특히 창세기의 족보에 나오는 인물들은 한 개인이라기보다는 특정한 종족집단을 가리키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Zannah 2010/01/15 18:02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성경의 무오를 주장하며 창조과학 주장하는 사람들은 카톨릭 신자인 제가 보기에도 참 답답하긴 합니다. 신과 그 말씀이 모두 진리일지라도 그걸 성경에 기록한 사람은 어디까지나 인간인데도 오직 성경에서만 사실을 찾으려 하니 답이 없을 수밖에 없지요.

    그렇다고 성경을 온통 싸잡아서 '사기'라거나 '판타지 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18:37 #

    맞는 말씀입니다. 나중에 그 문제 관련해서도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한 번 하려고 합니다.
  • 파파라치 2010/01/15 19:54 # 삭제

    창조주의(창조'과학'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를 믿는 사람들이 이 정도 글에 생각을 바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만해도 이런글 수천번 접했지만 꿈쩍도 안하다가 성서의 문자적 모순점에 직면하고 나서야 성서 문자주의를 포기했으니까요.

    그나저나, 종교인들마저도 성서가 "과학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보면 현대 사회에서 과학의 위력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절감케 합니다. 하긴 그래야 잘 팔리지 않겠습니까...
  • Mr 스노우 2010/01/15 20:10 #

    1. 그래도 상당수의 온건한 신자들이 낚이는 것은 좀 방지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2. 어떻게 보면 다른 면으로 잘못된 과학 만능주의라는 생각도 듭니다.
  • 오타 2010/01/15 19:59 # 삭제

    그냥 지나가다가 그림을 봤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첫 그림에는 물이 세상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그럼 그 물 밖에는 무엇이 있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을까요?
    두번째 그림에는 기둥이 있는데, 그 기둥은 어디에 박혔다고 사람들은 생각했을까요?


    음... 그냥 생각나서 적어보고 갑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0:09 #

    1. 윗물 위에는 하나님의 보좌와 하나님이 계시는 천상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2. 땅의 기둥들은 죽은 자들의 나라인 셔올의 밑에 있는 땅의 토대에 박혀있다고 믿었습니다.
  • 파파게노 2010/01/15 20:53 #

    품위를 갖추어서 Mr 스노우 님의 글과 같은 내용을 알기쉽게 설명해도, 여전히 막혀있는 기독교인들에겐 씨알도 안먹힙니다. 그들은 역사성, 의미 다 집어치우고 무조건 '성경'이니까요
  • Mr 스노우 2010/01/15 22:41 #

    뭐 그런 사람이 대다수는 아니라고 믿어요
  • ㅇㅁ.. 2010/01/15 20:55 # 삭제

    창조과학 믿는 분들은
    성서가 애초에 인간의 텍스트라고 하면 펄쩍 뛰어요.
    거기서부터 의견차가.. 있는거죵.
  • Mr 스노우 2010/01/15 22:42 #

    충분히 인간의 텍스트이면서 동시에 신적인 책일 수도 있는 건데 말이지요
  • virustotal 2010/01/15 20:57 #

    합의점으로 창조론을 인정하지만
    강사는 리처드 도킨스 또는 죽은 토머스 헨리 헉슬리의 자료
    교제는 핀치의 부리 만들어진 신 이기적 유전자 지상 최대의 쇼 눈먼 시계공 같은걸로 하면 되겠네
    마치
    가톨릭은 인정하되 성공회 양식으로 해라..

    상생이란 이런거죠 ㅋ
  • Mr 스노우 2010/01/15 22:42 #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 skyland2 2010/01/15 21:10 #

    저도 가톨릭 신자이지만, 창조론은 정말 거부감이 들더군요. 창조론과 종교의 폐혜를 들추는 리처드 도킨스의 책을 읽고 나서 정말 무신론자 되어야 하는게 아닌가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거의 진화론을 인정하더군요, 부분적인 이견이 있긴 하지만.....
    이번에 리처드 도킨스가 또 한번 진화론에 관한 저서를 썼던데, 한번 읽어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2:43 #

    개인적으로 도킨스가 주장하는 종교의 폐혜는 좀 공감하기 어렵더군요.

    무신론자에게 믿음을 강요하는 것이 폭력이라면, 종교를 가진 사람에게 '신은 없다'라고 주장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의 폭력입니다.
  • yume 2012/11/19 15:40 # 삭제

    카톨릭 신자라고 하셨는데...창조주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것은 믿나요?
  • skyland2 2012/11/19 15:43 #

    yume//2년도 더 된 글에 이렇게 글 다는 게 무슨 의도읜지는 모르지만, 네. 그런데요?
  • teese 2010/01/15 21:18 # 삭제

    성서가 인간의 손으로 쓰여진 기록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성서와 다른 내용을 인정치 않는거겠죠.
    그걸 인정하면 기독교가 아닌게 되버린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타협점은 찾을수 없을겁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2:48 #

    그런 근본주의적 주장도 있습니다만 한국에서나 목소리가 커보이지 결국에는 그리스도교, 그리고 보수적인 개신교 복음주의 진영 내에서도 소수파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인간의 손으로 쓴 책이라는 것과 '성령의 감도하심으로 쓰여졌다'는 전통교리가 반드시 충돌한다고 볼 수 없는 것인데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아직 많지요.
  • 이카루스 2010/01/15 21:21 #

    성서가 진리라고 믿는 것부터가...
    창조론을 들이밀어대는 가톨릭이 아직도 지동설에 대해 옳다고 인정 안하고 있다는게 트루인가요?
  • Zannah 2010/01/15 22:23 #

    카톨릭 신자입니다만, 카톨릭 교회에서는 지동설에 대해서 이미 오래전에 인정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 바티칸 시국 내에 교황청에서 운영하며 '과학적' 천체관측을 하는 천문대도 있는걸요. 모태신앙이여서 어릴 적부터 계속 성당에 다녔지만 주변에서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2:45 #

    성서를 진리라고 믿는 것과 과학적 연구성과를 동시에 받아들이는 것은 모순되는 행위가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 적었듯이 진리는 반드시 객관적 사실의 동의어가 아니니까요
  • Esperos 2010/01/15 22:58 #

    원래 갈릴레이 이전부터 예수회 등을 통해서 "아무래도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도는 것 같습니다" 하는 내용이 교황청에는 전해지고 있었어요. 갈릴레이가 처벌받은 건 '지동설을 주장한 죄'가 아니라 '교황 모욕죄'입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3:00 #

    갈릴레이가 지동설때문에 처벌받았다는 건 대표적인 떡밥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 유치찬란 2010/01/15 23:11 #

    음 다만 갈릴레이야 유명한 떡밥인데 브루노나 코페씨는....ㅠㅠㅠ
  • 몽룡 2010/01/15 23:57 #

    하하하..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았던 작년에는 바티칸도 진화론에 대해 꽤 유연적인 입장을 취하던걸요-_-;
  • jinjin 2010/01/16 14:33 #

    사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가지고 지동설을 증명했을 뿐이죠.
    사실 실제로 지동설을 제일먼저 주장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입니다.
    그런데, 코페르니쿠스는 신부라는 사실은 좀 아이러니하지만 사실이죠.
  • zeprid 2010/01/15 21:37 #

    요즘 관심이 있던 우주에 관한 최신 이론들을 쉽게 알아보고자 뉴턴하이라이트 시리즈중 우주와 관련된 것들을 사서 보고 있는데.

    일단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 잘못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무 - 요동(양자론) - 허수세계 - 실수세계 - 인플레이션 - 빅뱅 - 에너지의입자화 - 물질과 반물질의 충돌에 의한 소멸(일부의물질만남음) - 원자의 탄생 - 에너지의 불균일에 의한 우주 대구조 - 초기은하의 탄생 - 수많은 별들의 탄생과 초신성 폭발 - 태양계의 탄생 - 태양계 행성(지구포함)의 탄생 - 바다의 형성 - 아미노산 - 단백질에의한 생명의 탄생 - 그이후의 생명의 진화

    정도까지인데.. 양자론 적인 해석에서는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수많은 확률적 우연에 의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정도까지 겹친 우연은 보다보면 이 모든 것 자체가 어떤 절대자에 의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질 정도이죠..

    아직 인간이 과학으로 해석하지 못한 그 끝에는 아무 의미도 없거나 혹은 정말로 절대자(인격신)가 있거나 두가지 가능성 모두 있지 않나 싶습니다.
  • Freely 2010/01/15 22:42 #

    우주의 크기를 본다면 하나 쯤은 존재한다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 Mr 스노우 2010/01/15 22:50 #

    저는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인격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인간의 삶에는 과학적 설명만으로 채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학문적 성과를 수용하는 데에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긁적 2010/01/15 21:56 #

    적절한 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해당 관점을 택할 경우, 성서해석이나 인정에 관한 문제가 생깁니다. 개신교인이시면 (저도 개신교인입니다만 -_-...)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차피 이건 개신교 내부의 문제죠 -_-;;;
  • Mr 스노우 2010/01/15 22:52 #

    물론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카톨릭 쪽에서도, 개신교 쪽에서도 괜찮은 책들이 이미 몇 권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개신교 계통에서는 피터 엔즈 교수의 '성육신적 관점에서 본 성서 영감설'이 괜찮은 참고자료가 될 것 같군요.
  • 지나가다 2010/01/15 22:32 # 삭제

    비신도의 입장에서는, 당신들의 멍청할 권리를 인정할테니 멍청한 티 내지는 말아주시오... 라고 하고 싶은 기분입니다. 창조론 믿어도 좋으니까 믿으라고 떠들지는 마라 떠들면 까버리겠다... 뭐 이런 심정이죠.
  • Mr 스노우 2010/01/15 22:55 #

    어떠한 의견이라도 표현할 권리는 있습니다. 잘못된 주장이면 반박하면 되는 것입니다. (다만 반박을 당해도 다시 똑같은 말을 할 경우에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요)
  • L 2010/01/15 22:58 # 삭제

    저도 윗분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실 Mr 스노우님처럼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아지면 좋겠지만
    현시창...이란걸 생각해봤을때 Mr 스노우님 같은 기독교인이 많이 나올것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창조론을 믿고 싶으면 믿으라죠.

    문제는 자신의 믿음을 여기저기에 강요하면서 확산시키고 있다는것이 문제랄까요.
    자신들끼리 창조론을 믿으면 될걸, 그걸 마치 정론화 시키려는건 도대체 무슨 짓거리인지...
    기독교측에서 먼저 공격해온다면 논크리스챤들도 거기에 맞설수밖에 없습니다.
    종교의 자유도 좋습니다만, 일단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아야 그런 자유도 인정받을 수 있겠죠.
  • Mr 스노우 2010/01/15 23:03 #

    그런데 말입니다. 그 '기독교인'이라는 카테고리가 엄청나게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기독교의 입장은 이렇다라고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어요. 마찬가지로 '창조론'의 카테고리도 매우 다양합니다. 창조과학은 그중 가장 극단적인 형태구요.
  • 찌질이 2010/01/15 23:09 #

    글은 동감이 가는데.

    스파게티 괴물 신이 있다고 말하면 그걸 관용 해줄수 있습니까? 그냥 겉으로 리플 하나 띡 적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마음속으로요.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이 있을 확률은 피카추 신이 있을 확률과 스파게티 괴물 신이 있을 확률 신세경 신이 있을 확률 황정음과 똑같이 생긴 신이 있을확률과 정확하게 동일합니다. 아예 측정을 할수 없죠.


    이것을 받아 들이지 않고 스파게티 괴물이 없다고 기독교 인이 말한다면 무신론자도 신이 없다고 말할 자격은 동등하게 주어 집니다
  • 찌질이 2010/01/15 23:11 #

    전 기독교인 측에서 신이 없다라고 말하는게 폭력이라고 한다면. 그 논리를 받아 들여서 딱 한가지만 제안 하고 싶습니다. 피카추신이나 이명박신이 있다는걸 논리적인 사고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과 정확하게 동일하다고 인정을 하시겠습니까?

    그럴수 없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도 없다라고 저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 유치찬란 2010/01/15 23:15 #

    무슨말인지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말한다면
    그래서 종교의 자유가 있는...(후다닥)
  • Mr 스노우 2010/01/15 23:21 #

    웬지 이쪽 논쟁으로 갈거 같아서 애초에 쓸까 말까 망설이긴 했습니다 -_-

    무신론자가 '난 신이 없다고 믿는다' 라고 말하는 것은 전적인 자유입니다.
    하지만 '신 같은 건 없다. 신을 믿고 있는 너희들은 이성적으로 계몽되어야 한다. 고로 내가 너희를 계몽시키겠다.' 라는 자세로 나가면 그건 폭력입니다.(이런 분들 많이 봤습니다.

    '너희도 나와 똑같은 거 믿어야 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불쾌하십니까?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 찌질이 2010/01/15 23:28 #

    하지만 지금에서야 사회가 발전하고 과학이 발전하니 반대가 되었지만 예전에는 기독교를 안믿는 사람을 계몽의 대상이라고 말했었지요,
  • Mr 스노우 2010/01/15 23:31 #

    이미 18세기부터 그 반대 주장이 강력하게 나타납니다만.
  • 트린드리야 2010/01/15 23:33 #

    인류 역사를 훑어보면 과학이 발전하고 사회가 평화로워져서 종교가 양순해진 것이지 종교가 발전해서 과학이나 사회가 평화로워진 것은 아니잖습니까?
    지금 스노우 님도 저희랑 이성적으로 잘 대화하고 계시지만 만약 저희가 중세 서양으로 무대를 옮긴다면 저나 찌질이 님은 숨어 다녔겠죠. 이단으로.
    스노우 님의 이성도 발휘하기 힘들었거나 떳떳이 저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고 할 수 없었을 겁니다. 왜냐면 최소 비난받고 최대 죽을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종교는 위험한 물건입니다. 경계받을 만하죠.
  • Esperos 2010/01/15 23:56 #

    중세도 알고 보면 그 정도로까지 막장은 아니었는데요? 로저 베이컨 같은 사람이 나온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00:12 #

    Espros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소위 중세 '암흑기'에 대해서는 오해가 좀 많습니다.
    대게 그리스도교의 불관용 사례로 지적되는 종교재판이라든지 마녀사냥이 피크를 이룬 것도 근대인 17세기였지요. 그리고 그것도 종교적 이유보다는 시대의 전환기에 흔히 있는 사회뷸안이 이유가 더 큽니다.

    종교적 이유로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종교가 위험한 물건으로 보이시나요? 그럼 20세기에 내셔널리즘이나 기타 이데올리적 이유로 숱하게 사람을 죽여댄건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종교전쟁의 희생자보다 많으면 많았지 결코 적지는 않았을텐데요.
  • Zannah 2010/01/16 00:23 #

    찌질이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가 뭔지는 알겠는데, 스파게티 괴물 신이나 피카츄 신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신이 없다고 말하는 데에서 발생하는 '폭력'은 성격이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왜냐면 스파게티 괴물이나 피카츄 같은 건 진지한 신앙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신이 없다고 말하는 것 자체만으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믿고 있는 사람을 정말로 병신 취급하면서 정신병자 정도로 생각하는 행위가 폭력이 되는 것입니다. 만약 스파게티 괴물 신을 진지하게 믿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바보 취급 하는 것 역시 폭력이 되겠죠.

    물론 이건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사람이나, 중세시대처럼 종교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이단으로 처단하는 것 역시 폭력이죠. 종교를 가진 사람을 장애인 취급하는 것 역시 남에게 '강요'를 하는 것입니다. 이 '강요'가 바로 폭력인 겁니다.
  • 유치찬란 2010/01/16 01:24 #

    중세라는 시대에 철학과 과학을 담당하고 있던 인원이 애초에 성직자였다는 걸 생각하면 애초에 철학과 과학이 신학의 시녀였던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중세는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큰 암흑기는 아니었습니다. 흑사병이나 마녀사냥등으로 좀 어둡게 그려지긴 하지만, (마녀사냥은 17세기 훨씬 많이하긴 했습니다만...) 실질적 사회상으로 본다면 원래 서민은 천년전에도 100년전에도 지금도 힘들었지요. -_-;

    다만 관련되는 내용을 말하고자 한다면, 중세시대는 행정 사무 철학 과학 등 지식관련분야에 대한 모든 업무의 대부분을 성직자(사제)가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과학적, 철학적, 사회과학적 사고가 모두 그 방향으로 고착되었으며, 많으분야에 있어서 퇴보되었다는 것 자체는 인정하고 시작해야겠지요.
    물론 신학적으로는 많은 진보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어거스틴에 이르는 동안 많은 발전을 이루지요. (사실 저도 기독교신자지만 지금와서 저것들 보면 전부 뻘글이긴 합니다만...) 신의 증명에 대한 삼단논법 이딴거는 진짜 뻘소리같지요. 그런데 그게 부정되는데도 엄청 오래걸렸다는거-_-;

    분명 과거에 기독교는 계몽의 대상이었고, 그 방향성은 컸으며 중세를 세분화 한다면 진짜 막장이었던 때도 있었지요. 사실...
    종교는 과거 폭력의 대상이었고, 현대에 와서도 분명 부분적으로(일부 전반적으로)폭력의 대상이긴 합니다. 물론 종교가 기여하는 순기능은 크지만 역기능은 분명히 존재하고 그것은 국가가(그리고 시민사회가, 의식이, 교육이) 일부 제어하고 있기는 합니다.

    사실상 신의 존재에 대한 증거는 불가능합니다. 뭐 물론 나중에 과학으로든, 아니면 신이 직접 강림하든 함으로써 가능할지도 모릅니다만, 현재로써는 알 수 없는것-비트겐슈타인적으로 말한다면 말할수 없는 것이 되겠지요. 종교는 기본적으로 그 자신을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성을 가지고, 그로 인해 전도라는 것을 하지만, 기본적으로 믿는 자라고 해도, 신을 타자에게 (모두가 인저할 만한방법으로)증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즉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시작하지 않는다면 폭력적인 것이 될 것 같네요.;;;
  • 트린드리야 2010/01/16 03:44 #

    아무리 좋게 말씀하셔도 종교가 사회 불안의 촉진 요소가 되었지, 안정 요소가 된 적은 없습니다.
    어떤 시대, 어떤 지역을 살펴봐도 그렇습니다.
    실리가 아니라 증명할 수 없는 사상으로 서로를 죽이거나 미워하는 것이 무에 좋겠습니까?



    내셔널리즘 이야기, 기타 이데올로기가 나오는데 그건 좀 어설픈 반박이 아닌가 싶네요.
    내셔널리즘이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면 당연히 내셔널리즘이 나쁩니다.
    기타 이데올로기가 그렇다면 그것도 나쁜 거고요.
    종교도 예외는 아니지요.
  • Mr 스노우 2010/01/16 10:22 #

    '종교가 사회 불안의 촉진 요소가 되었지, 안정 요소가 된 적은 없습니다.'

    이렇게 아주 단적으로 말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역사에서는요. 전근대 사회에서 종교는 사회 구성원을 하나로 묶어주는 아주 중요한 기구입니다.
    초기 중세 혼란을 극복하고 고중세 시대에 상당한 수준의 사회안정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그리스도교 교회의 역할 없이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종교로 보아야 할 것인가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성리학 없이 조선 왕조가 이루어낸 사회안정을 논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이러한 역할은 정치와 민족주의 이데올로기가 상당부분 감당하게 됩니다. 그래서 학자들 중에는 이것을 '정치종교'라고 부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종교에 무관심해졌다기보다는 정치가 종교화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역사라는 것은 상당히 복잡한 물건입니다. '~한 적은 절대 없다' 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좀 더 생각을 깊게 해보셨으면 합니다.
  • neo 2010/01/17 01:48 #

    무신론자는 '난 신이 없다고 믿는다'가 아니라 신은 없어요.
    무신론조차 종교 취급이라니.
  • Mr 스노우 2010/01/17 17:15 #

    모든 토론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는 바로 그 자세가 문제라는 겁니다. 그런 태도를 유지하신다면 죄송하지만 여기서는 저와 더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 나인테일 2010/01/15 23:20 #

    복음서의 예수님 족보는 각 복음서마다 에수님 할아버지 이름도 제대로 못 맞추는 한심한 지경인데 저기서 팩트를 찾겠다는건 좀 에러이지요...;;;
  • Mr 스노우 2010/01/15 23:23 #

    그게 말입니다. 몰라서 그랬다기보다는 당시 기록자들이 그런 세세한 팩트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서 저자들은 서로 상충되는 사료들이라도 전반적인 신학적 목적에 부합될 경우 얼마든지 이용했거든요. 성서의 족보 자체도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일종의 신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 고독한별 2010/01/15 23:43 #

    잘 봤습니다. 성경에 대한 해석을 가만 보니까, 성경 구절을 문자 그대로 믿으려는 입장이
    한쪽 극단이라면, 성경에 나오는 주요 사건과 인물이 모조리 허구라고 부정하려는 입장이
    또다른 한쪽 극단에 있는 것 같더군요. 어느 쪽이든 극단에 치우친 사고는 역시 좋지 않을
    것입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00:12 #

    옳으신 말씀입니다.
  • Dead_Man 2010/01/15 23:53 #

    성경을 중심으로 생각 하는건 좋은데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이 없는게 문제죠.. 지금의 이슬람교도 베타적이라지만 타종교에 있어서는 오히려 기독교보다 관대합니다. 우리나라나 미국의 기독교는 그게 없죠.. 말로는 관용한다고 하겠지만 마음속으로는 계몽의 대상으로 보니까요
  • Esperos 2010/01/15 23:58 #

    이슬람에서 관대하게 보는 건 '성서의 백성'들입니다. 즉 유태교와 그리스도교지요. 무신론은 이슬람에선 사람 취급 안 합니다. 다신교는 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고요. 개종은 새삼 말할 것도 없죠. 모든 이슬람이 와하비야파 같은 캐막장은 아니지만, 종교에 대한 관용 운운하면 이즈티흐산의 문을 닫아버린 이슬람은 답이 없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00:13 #

    그 관용성도 어디까지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시대나 사회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 미스트 2010/01/15 23:59 #

    아이작 아시모프의 "How it Happened" ( http://www.sumware.com/creation.html )가 생각나네요.
    모세가 "정확히 152억년전 빅뱅이 있었고 우주가......" 라고 말을 시작하는데 아론이 파피루스가 여섯장 밖에 없으니까 엿새로 하자고 (...................) 하는 내용의 소설인데 읽으면서 '우와 그럴싸한데?' 했었죠. ^^;;;;
  • Mr 스노우 2010/01/16 00:14 #

    재미있군요^^
  • 2010/01/16 00: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00:54 #

    감사합니다^^ 사실 이러한 고민을 통해서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발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많이 나누었으면 좋겠네요^^
  • 광안리햏 2010/01/16 01:41 # 삭제

    아직도 한국 최대의 개신교단인 예장 합동측은 '성경무오론'을 이야기하는데다 몇몇 목회자들은 '하이퍼캘비니즘'에 입각한 신의 신권에만 집착한 나머지 개신교가 등장하게 된 배경인 종교개혁의 중심에 있는 '인간'이란 존재를 간과하는 현실입니다. 거기에 토착종교와 결합한 하이브리드라 할 수 있는 변종신앙의 결과물로 나타난 'XX일 작정 새벽기도', '일천번제', '기도시 주여 삼창' 같은 근원불명의 외식을 강요하곤 하죠.
    단순히 교회가 양적성장에 치우쳐 메가처치를 지향하는 바도 문제지만, 개신교 최대의 위기는 인간을 잃어버린 종교가 된 나머지 신앙에서 '이웃사랑' '구제'라는 덕목이 사라진다는 것도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에 출석하는게 시험이 되게 하는 현실입니다. 참으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교회가 아쉬운 세대입니다.
    사족으로 '바이블벨트'라 불리는 미드웨스트의 모처에서 7년간 대학원 유학생활을 했었는데, 진화론을 커리큘럼에서 배제하는 주가 얼마전까지 남아있었습니다...-_-;;
  • Resi 2010/01/16 02:06 # 삭제

    아.. 바이블벨트 o<-< 듣던 것 이상으로 굉장하군요;
  • leopord 2010/01/16 01:59 #

    잘 읽었습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10:24 #

    감사합니다^^
  • Resi 2010/01/16 02:06 # 삭제

    역사적 해석을 가린 채 창세기를 현대 과학에 접목시키는 건 "기독교 신격의 절대성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영구하므로 저 때의 해석도 우리네 해석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에 근거한 건가요??
  • Mr 스노우 2010/01/16 10:24 #

    그보다도 '무엇이든지 이성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근대적 사고방식의 영향을 받은 강박관념이라고 생각합니다.
  • Resi 2010/01/16 17:57 # 삭제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hogh 2010/01/16 10:51 #

    저는 창조론이나 성경을 믿으면서 또한 진화론, 과학 등도 다 믿어요.
  • Mr 스노우 2010/01/16 11:05 #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요
  • ㅁ군 2010/01/16 11:00 #

    개념글이었는데 댓글이 산으로 ㅠㅠ

    산으로 가는 흐름에 일조하자면 사실 도킨스가 무슨 말 하는진 알겠는데 흠 솔직히 너무 사람이 강성인 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좀 벌집 후비는 사람이 있기는 해야 서로 도움이 될텐데 직접 쑤시고 싶진 않은 이 비겁한 마음!
  • Mr 스노우 2010/01/16 11:05 #

    산으로 갈 거 같아서 처음에는 안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지요.
  • ㅇㅅㅇ 2010/01/16 13:22 # 삭제

    그런 의미에서 좀 자기들끼리만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처녀수태를 의학적으로 증명하든 뭘하든 상관없으니 너네들끼리만 쑥덕거리세요.
    랄까 왜 쟤네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걸 믿으라고 강요하는걸까요. 고등학교 때 선생 하나가 창조론을 믿는 사람이었는데 참 피곤했었죠...................
  • 조롱이 2010/01/16 15:56 #

    종교를 과학에 끼워 맞출 필요는 없는거죠. 굳이 종교가 비과학적이라고 깔 필요도 없구요... 이상하게 과학적인 것은 좋은거고 비과학적인건 무식한거고, 그렇게 받아들여지는 면이 좀 있는 것 같아요.
  • Mr 스노우 2010/01/16 20:19 #

    맞는 말씀입니다
  • 아인베르츠 2010/01/16 18:00 #

    돌고래를 물고기라 적어놓던 시절의 사람들 말을 그렇게까지 글자 하나하나 받아들여야 하는 고지식함은 한숨이 나오죠... 적당적당히 필터가 가능해야하는데 말입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20:19 #

    역사공부를 잘 안해서 그래요
  • 레드칼리프 2010/01/16 22:23 #

    '성서는 철학서이자 역사서'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은 말은 쉽지만 어떤 이에게는 "차라리 기독교가 종교임을 포기하라"라는 선전포고로 들릴 것입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힘들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최근 창조과학의 미디어 노출이 잦아지고 있는 것도.... '선택에 맡긴다'는 결론이 많아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봅니다.
  • Mr 스노우 2010/01/16 23:30 #

    노출이 많아지면 그만큼 비판, 논쟁도 많아지고 생각의 발전도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Cuchulainn 2010/01/17 08:35 # 삭제

    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종교와 과학을 혼동하지 않는 자세야말로 창조과학같은 얼빠진 짓을 뿌리뽑는 첫걸음이죠.

    2. 내가 기독교도들의 전도를 혐오하는 만큼, 저 역시도 다른 기독교도들에게 "너희 종교는 틀렸으니..." 따위의 이야길 할 자격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무신론의 시작 또한 저기가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내가 야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과, 기독교도들에게 야훼는 없으니 무신론으로 돌아서라고 강권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이야기니까 말이죠.
  • Mr 스노우 2010/01/17 17:16 #

    2.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도 아주 많지요. 당장 여기서도 조금씩 보이는걸요.(몇몇 극렬댓글은 이미 삭제했습니다만)
  • 감사합니다. 2010/01/19 09:38 # 삭제

    잘 읽고 갑니다. 님같은 신도들이라면 얼마든지 종교과 현대 과학 사이에서 갈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무신론자와도 충분히 대화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개신교 원리주의자들은 그렇지 않네요. 성서는 하나님의 책이기 때문에 거기 써진 문자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말이죠. 여러가지 정치적인 이유로 실제 믿지 않지만 믿는다고 혹은 믿으라고 하는 교회 권력자들도 있고요. 산뜻한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방랑자 2010/01/20 11:04 # 삭제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궁금한게 있어서 글을 남기네요..


    음.. 저는 모태 신앙으로 살아오면서
    흔히 말하는 대학생이 되면서 머리가 커져
    교회를 멀리하게된 스타일인데요


    글을 차분히 읽고 댓글도 읽고 보니
    지금까지 제가 알고있던 교리는 성경무오론에 가까운것 같은데
    그에 근거해서 질문은 만약 신의 존재가 있다면
    사람으로 하여금 성경을 쓰게 할때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사람이 처한 시대적 상황이랑 , 그 무엇이든 간에 영향받지 안도록
    완벽하게 글을 쓰게 하지 않았을까하네요..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금까지 제가 알아온 교리에 입각한 생각이기에
    저도 이생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여 교회를 멀리하게 된것도 같고


    전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아니면 이게 맞는지 .. 님의 생각을 듣고 싶네요




    아참 그리고 현재 기독교의 다양성은 원래 근본은 하나인 건가요?
    성경무오론은 잘못된 것인가요...?
  • Mr 스노우 2010/01/20 11:24 #

    다른 방향으로 한 번 생각해봅시다.
    성령에 의한 영감으로 성서가 쓰여졌더라도
    하나님께서 성서 저자에게 말씀을 하셨다면
    무엇보다도 그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을 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성서는 모든 사람, 모든 시대를 위한 책입니다.
    따라서 근대 과학을 알고 있는 사람만을 위해 쓰여졌을 까닭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방법으로 기술되었다면
    동시대인들 중 누가 성서를 알아들었겠습니까.

    그리스도교 신자에게 신과의 대화는 여전히 중요한 종교적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 대화는 우리의 세계관에 맞게 이루어집니다.
    고대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무오론 관련해서 개신교 보수파가 고수하는 축자영감설은 분명히 오류입니다. 조금만 역사를 공부해도 틀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상 무오하다는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크게 보아서 전체적으로 일관된 신학적 입장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 방랑자 2010/01/20 11:39 # 삭제

    아! 무릎을 치게 되네요..
    그렇네요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니...



    현재 수많은 교회들중 과연
    어떠한 교회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혹시 그러한 보수파의 축자영감설이란게 특정 교파의 주장인가요?
    장료회 고신, 합신 ,, 등등등의.... 과연 어느 교회를 선택해야 하는건지...
  • Mr 스노우 2010/01/20 11:45 #

    그것도 좀 복잡합니다. 장로교,감리교, 침례교 할 것 없이 한국의 보수 교단은 대체로 축자영감설을 채택하면서도 은연중에 역사비평을 일부 받아들이기도 하거든요.

    진보적인 성서해석을 받아들이는 쪽은 개신교 진보교단이나 성공회, 카톨릭 등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사실 교파별 특성에 대해서 그리 잘 아는 편은 못됩니다. 다만 역사비평에 대해서는 카톨릭 쪽에서 배웠습니다
  • 후치 2010/05/03 02:21 # 삭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글이었습니다.
  • Mr 스노우 2010/05/03 13:08 #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
  • 2011/02/23 22:55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02/24 21:5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Mr 스노우 2011/02/24 23:45 #

    질문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고 있는 사람에 불과하니까요.

    다만 구원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제 생각은 이것입니다.
    구원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절대주권에 속하기 때문에 인간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이 정도로만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성경이 단순히 승자의 기록이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테제 자체가 역사학계에서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이론이니까요. 성서는 생각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텍스트입니다.
  • 과학 2011/12/04 04:42 # 삭제

    창조과학이야 뭐 복음주의 기독교에서도 이제 받아들이지 않지요. 유독 한국만 이상하게 꼬이긴 했지만.

    종교와 과학의 관계는 그리 단순하지는 않습니다만 양립가능한 것은 맞습니다. 제가 보기에 충돌이 되는 부분은 오히려 윤리가 아닐까 하네요. 예를 들어 동성애 문제 같은 것이 있죠.

  • 그저웃김 2014/02/16 12:51 # 삭제

    개신교든 아니든 그저 웃김.
    말도안되는걸 진리에 끼워맞추려고 하니 자꾸 소설 쓰는거 아닙니까
    종교는 사랑을 베푸는거지
    창조설이니 뭐니 하면서 신성화시킬 필요없음
    한심함 그냥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다음덧글    이전덧글 ▶


유사역사아웃

원시림보호